이철성 경찰청장, 21일 UN 경찰청장회의 참석
2018.06.19 10:00
수정 : 2018.06.19 10:00기사원문
이철성 경찰청장이 오는 21일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리는 ‘제2회 UN 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한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UN 경찰청장 회의는 UN 사무국 주관으로 격년마다 개최되며 2016년 첫 번째 회의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회의에는 130여개 경찰청장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 UN 평화유지활동의 도전 과제와 UN 경찰의 역할 △ 갈등 예방 및 평화 유지를 위한 UN 경찰의 역할 △ UN 경찰의 책임과 성과 등 3개 주제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청장은 첫 번째 ‘UN의 도전과 UN 경찰의 역할’ 세션에서 ‘UN경찰 역할 확대와 한국 경찰의 기여 방향’을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 청장은 회의에 앞서 알렉산더 주예프 UN 사무차장보와 면담을 갖고 한국 경찰의 평화유지활동(PKO) 파견 확대 및 UN 교육인증 등 역할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UN-PKO 활동은 현재 14개 지역에서 9만여명의 군인과 경찰이 참여하고 있는 평화유지활동으로 과거 통제 중심에서 최근 법치에 의한 국가재건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됨에 따라 경찰 활동에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경찰은 1994년 소말리아에 최초로 경찰관을 파견하고 동티모르·라이베리아에 총 10회에 걸쳐 39명의 경찰관(여 9명)을 파견했으며 현재 아이티 미션에 4명(여 3명)을 파견했다. PKO를 기획·지원하는 UN 본부 평화유지활동부에도 1명이 활동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력과 UN 분담금 기여도가 12위권이지만 인력 파견은 37위에 불과해 UN 내에서 기여금 공헌도에 비해 국가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라며 “2016년부터 PKO 파견 확대를 위해 파견 인력풀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고 워크숍과 학술연구 등으로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