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 ‘눈꽃빙수기’ 캐로스 매물로
2018.06.20 10:45
수정 : 2018.06.20 10:45기사원문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로스의 매각주간사 선일회계법인은 오는 7월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가 원칙이다. 다만 부동산과 사업부문 별도 매각, 회사 분할을 통한 매각 등을 통해 진행키로 했다.
또한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존재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른 공개경쟁입찰이다. 스토킹 호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번 입찰자가 제시하는 가격이거나 이상으로 써내야만 인수가 가능하다.
캐로스는 2009년 경기도 이천에서 설립된 눈꽃빙수기, 온풍기, 정수기 등 중소형 가전 제조업체다. 설립 초기부터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대, 에넥스, 한샘 등의 주요 기업체에 냉온정수기를 공급해 국내 정수기 렌탈시장에 한 몫했다.
2010년 경기도 이천 소재 1만4500㎡ 규모 공장을 매입했고,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e-frontier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수출기업화 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트남TV홈쇼핑 론칭 등이 주요 성과다.
이후 외식프렌차이즈에서 주로 사용하는 ‘애프터눈’이라는 이름의 우유눈꽃빙수기를 출시했고,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은 물론 남미와 중동까지 수출에 성공키도 했다. 하지만 유동성 악화로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IB업계 관계자는 “눈꽃빙수기는 설빙, 커피스미스, 탐앤탐스, 드롭탑, 카페베네, BBQ치킨, 파리바게뜨, 하겐다즈 등 주요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 LG, 청호나이스, 산요 그리고 정수기는 한샘이펙스, 키친아트, GS홈쇼핑 등이 주요 납품처”라며 “적절한 유동성 공급이 회사 회생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