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국내 블라인드 PEF에 1500억 투자

      2018.06.20 10:47   수정 : 2018.06.20 10:47기사원문
노란우산공제가 국내 블라인드 PEF(사모펀드)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한 이후 규모를 늘렸다. 자산운용 중 채권 등의 비중이 높은 만큼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오는 29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세컨더리를 포함한 블라인드 형태의 PEF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다음달 말 운용사를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리그는 1400억원 규모로 4개사를 선정한다. 설립 후 5년 이내 및 블라인드펀드 운용규모 약정총액 기준 500억 미만인 루키리그는 100억원 규모로 2개사를 뽑기로 했다. 선정 후 1년 이내 결성 조건이다.
투자기한은 4년 이내,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다.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 블라인드 PEF부문에 1000억원의 투자를 약정한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을 선정해 운용사별로 200억~300억원을 위탁키로 했다.

벤처캐피탈(VC) 펀드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말 결정했다. 1380억원 규모로, DSC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을 선정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이를 포함해 3년 간 3000억원을 VC에 투자할 방침이다.

노란우산공제의 부동산과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는 7504억원 수준이다.
채권이 5조3066억원으로 앞도적으로 많다. 수익률 증대를 위해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의 5월 기준 누적수익률은 3.76%로, 목표수익률 3.6%를 0.16%포인트 초과 달성한 수준”이라며 “다른 공제·기금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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