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불안 국내 파급 가능성 낮아

      2018.06.20 11:00   수정 : 2018.06.20 11:00기사원문
한국은행은 20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 지속, 높은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건전성 면에서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되고 있어 이번 신흥국 금융불안이 국내로 파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분쟁, 남유럽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표출될 경우 경상적자 및 대외부채 과다 국가를 중심으로 불안 확산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년 4월 중순 이후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및 자산가격이 큰 폭 약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



한은은 이와 관련, "미달러화 강세를 계기로 일부 신흥국들의 기초경제여건 취약성이 부각된 데다 정치 불안 등 해당국의 경제외적 불확실성이 가세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한은은 "지난해 이후 주요 신흥국 자산가격의 고평가 우려가 커진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최근 신흥국의 금융불안은 일부 신흥국에 국한되어 있고 2013년 테이퍼 텐트럼 당시에 비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도 유출도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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