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 영화인들과 첫 소통

      2018.06.20 14:09   수정 : 2018.06.20 14:09기사원문

부산시장 인수위원회는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20일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첫 소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등 영화인 15명과 함께 한마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2014년 '다이빙벨' 사태로 훼손된 BIFF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으로 BIFF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오 당선자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인수위 측은 설명했다.



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의 BIFF 파행 운영과 위상 추락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했다.

이어 영화도시 부산을 완성하기 위한 4대 지원방안을 밝혔다.

그는 먼저 시민·영화인·부산시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 영화·영상진흥위원회(가칭)를 설립하고 BIFF와 함께하는 월드시네마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약속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 조례(가칭)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내 매년 25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의 부산 영화·영상 장기발전기금을 조성해 부산영화제의 새로운 도약과 독립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영화제와 북한의 평양영화축전을 교류하고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남북 공동영화제로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 당선인은 "BIFF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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