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롱패딩 구입…'청개구리 쇼퍼' 늘었다
2018.06.21 17:43
수정 : 2018.06.21 17:43기사원문
폭염을 앞두고 있는 부산 유통가가 때 아닌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2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시즌에 겨울 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청개구리 쇼퍼'가 늘고 있다. 역시즌 상품은 주로 시즌이 끝난 상품 또는 이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시즌을 앞당겨 신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이고 할인된 가격으로 선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고객이 다가올 겨울시즌 유행할 트렌드를 미리 읽을 수 있고, 최신 제품을 먼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가을·겨울시즌까지 판매동력을 이어 갈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피장르 매출이 전월 대비 4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 2층 디에스퍼에서 오는 24일까지 이월 상품 할인균일가전을 진행하며,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층 행사장에서 윤진모피 신상품 특가전을 마련한다.
또 사바띠에에서는 다음달 20~22일 올 가을·겨울시즌 신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원하는 컬러와 사이즈 등을 직접 골라 주문제작 하는 '프리오더쇼'를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에서도 올 겨울 출시될 다운점퍼를 벌써부터 선보여 고객들에게 선할인 판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롱패딩 열풍으로 큰 대란이 일었기 때문에 올해도 겨울상품 신제품 출시를 두 달 가량 앞당겼다"며 "역시즌 신제품을 선판매함으로써 고객의 동향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매출 예측이나 물량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