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스PE, 기업재무안정펀드 투자 ‘3년만에 결실’
2018.06.22 10:48
수정 : 2018.06.22 13:22기사원문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퍼스PE가 운용 중인 블라인드 기업재무안정펀드 ‘유암코오퍼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사실상 투자를 마무리했다. 약정규모는 1410억원이지만 투자액이 1316억원으로 90% 이상을 소진했다. 60억~7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금오하이텍에 대한 3년 회사채 200억원이 마지막 투자가 될 전망이다.
이 펀드는 가스용 강관제조 업체 대륙금속에 58억원을 투자, 92억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40.1%에 달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업체 세프라와 냉동식품 제조업체 상신종합식품에 대한 투자도 각각 14.6%, 14.4%의 IRR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누적회수액은 489억원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오퍼스PE의 기업재무안정펀드는 15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는데 이들은 모두 법정관리기업이나 워크아웃기업 등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에는 유암코가 1000억원, 오퍼스PE가 10억원을 GP 머니로 출자 확약했다. LP(투자자)로는 농협중앙회, KB증권(옛 현대증권)이 각각 200억원을 출자 확약했다. 앞서 오퍼스PE는 2016년 유나이티드턴어라운드 제이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9.3%), 2017년 오퍼스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15.0%)를 운용 청산한 바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GP에는 NH PE와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퍼스PE의 구조조정에 대한 노하우와 NH투자증권의 검증된 사모펀드(PEF) 경험을 결합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