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서울고검장 "국민 기본권 보장에 힘쓰겠다"
2018.06.22 12:19
수정 : 2018.06.22 15:02기사원문
신임 박정식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0기)이 인권 옹호 등 국민 기본권 보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형사사법 절차와 관련해 큰 변화가 예상되고 많은 논의가 이뤄지리라 생각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검의 주요업무는 검찰의 1차 처분에 대한 항고사건 수사인 만큼 검찰의 업무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더욱 신속히 효과적으로 구제할 방안은 없는지, 항상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복잡다기하고 급속히 변화해 가는 사회에서 검찰만의 판단으로는 결정의 품질과 타당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들과 함께 결정해 나가는 절차를 더욱 활성화하고 정착시켜 소통하는 검찰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 특별수사 분야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특수통' 검사로 문재인 정부 첫 검사장 인사인 지난해 7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