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내년 6월 2만4000t급 카페리 본격 취항

      2018.06.23 21:40   수정 : 2019.04.19 00:5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노선이 내년 6월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제주 항로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대표 임광태)은 2만4000t급으로 길이 185m, 승선 인원 1500명, 차량 120대, 20피트 컨테이너 214개를 싣을 수 있는 크루즈급 대형 여객선인 ‘오리엔탈펄 8호’를 도입키로 하고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오리엔탈펄 8호’는 지난 2016년 7월 건조된 것으로 22.3노트(시속 41㎞)로 운항할 수 있다.

또 6825t이던 세월호(정원 921명·차량 220대)보다 3배가량 큰 규모다.

인천-제주 항로에 신규 투입되는 여객선이 이전 여객선보다 훨씬 커지면서 선석도 기존의 인천항 제1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현재 인천-중국을 오가는 9개 카페리 선사들이 쓰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간 여객선은 현제 건립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내년 6월 완공되고, 기존 한·중 카페리가 이곳으로 옮겨져야 전용 선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저건설은 자회사인 ㈜대저해운을 통해 포항-울릉(저동항) 간 썬라이즈호(338t, 정원 442명)와 포항-울릉(도동항) 간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 울릉∼독도 간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를 운항하고 있다.
향후 부산-대마도 항로에도 신규 여객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