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간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공장 유치

      2018.06.25 17:01   수정 : 2018.06.25 17:01기사원문

【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SK어드밴스드 및 폴리미래가 공동 투자하는 대규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울산에 유치했다.

울산시는 25일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사업비 5000억 원, 폴리프로필렌 생산 연간 40만t 규모의 울산공장 합작투자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폴리미래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말티노 가벨리치(Martino Gabellich) 폴리미래 대표와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양사의 주주사인 대림산업,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 및 SK가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는 이번 계약에서 올해 하반기 중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빠르면 내년 1월 중 공사를 시작해 2021년부터 공장가동을 시작키로 했다. 신규 폴리프로필렌 공장은 폴리미래가 1대주주로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울산 SK어드밴스드 PDH 공장 인근에 건립된다.


특히, 이번 합작투자 건은 사업의 구상단계부터 투자 결정까지 울산시와 SK어드밴스드가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투자결정 장애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성과를 이끌어 냈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 석유화학사인 APC,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인 KPC의 자회사 PIC가 함께 참여한 3자 합작회사(Joint Venture)로 폴리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연간 6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PDH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합작투자로 향후 6년간 직·간접 생산유발 4조 7000억 원, 직·간접 고용유발 1200여 명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고부가 가치 생산기술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가진 폴리미래의 투자로 지역 화학 산업의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유치활동과 투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출범하게 되는 합작사와 울산이 함께 번영을 이루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 폴리프로필렌 전문 제조기업이다.


현재 연간 70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연간 110만t)의 폴리프로필렌 공급능력을 갖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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