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6.25, 월남전 유공자 유족 보훈예우수당 지급“
2018.06.25 22:56
수정 : 2018.06.25 22:56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25 전쟁 68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과 유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25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6.25전쟁 6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제주의 당당한 호국 역사를 더욱 기억하고, 후대에 올곧게 물려주는 것이 곧 애국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68년 전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며 "특히 제주출신 호국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위대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에서 배출된 신병들의 수훈으로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고, 제주의 젊은이들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었다"며 "당시 제주는 4.3이라는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 참전유공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참전명예수당의 상향 지급을 검토하고, 6.25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 유족들에게도 보훈예우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보훈예우수당 지원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안으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송치선)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