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스낵 매출 15% 늘어..."혼맥·홈맥족 증가 영향"

      2018.06.26 08:32   수정 : 2018.06.26 08:32기사원문
오리온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자사 스낵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3% 증가했으며 집이나 야외에서 국내외 스포츠를 관람하는 '혼맥·홈맥족'(혼자 혹은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 증가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맥주 안주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생감자칩인 포카칩과 스윙칩의 매출이 각각 20%, 27% 올랐고 안주형 과자인 태양의 맛 썬과 오징어땅콩도 각각 26%, 12% 매출이 증가했다.


오리온은 불볕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휴가철 고속도로·기차 여행객들의 수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행사 및 국내 야구의 흥행 등으로 올 여름 스낵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포카칩과 스윙칩이 올해 갓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생산을 시작한 만큼 '포맥'(포카칩과 맥주의 줄임말)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난 4월 재출시한 썬 역시 여름 내 새로운 맛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야간 스포츠 응원족이 증가하며 스낵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혼맥·홈맥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여름철 스낵성수기 시즌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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