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분야 기업·일자리 종합 지원체계 구축
2018.06.26 12:00
수정 : 2018.06.26 12:00기사원문
관광산업 지원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청계천로 관광공사 서울센터에 ‘관광벤처보육센터’와 ‘관광일자리센터’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벤처보육센터와 관광일자리센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자리 잡은 보육센터와 일자리센터는 혁신적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보육하고, 기업 간 소통·교류의 장을 활성화하며, 관광 분야의 취업준비생과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조성됐다.
■관광벤처 약 40개 기업 대상, 규모·성장단계에 부합하는 맞춤형 공간 지원
보육센터 입주 지원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 사업 소재를 지닌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20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크리에이트립(최근 12억 원 투자 유치, 2017년 매출액 3억 원으로 전년대비 8배 성장), △아이트립(2017년 11명 신규 고용) 등 우수사례를 창출했다.
올해부터는 기업들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돕고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3~5월에 걸친 공고와 심사를 통해 △스마트워크공간(1~2인석) 12개, 독립공간인 △4인실 6개, △6인실 17개, △10인실 6개 등에 입주할 총 41개 기업을 선발했다.
입주기업들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콘텐츠 기업에서부터 플랫폼 구축이나 앱 개발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 기업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구체적 사례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복문화 체험 및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서울시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할인이용권 통합구매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 등이 있다.
독립공간(4인실 이상) 기업은 6월부터 최대 2년 6개월에 거쳐 임대료를 지원받고, 스마트워크공간(1~2인석) 기업은 7월부터 최대 1년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받는다.(업체별 상황에 따라 실제 입주일자는 상이) 그 외 회의실·다목적홀 등 연결망(네트워크) 공간은 예약을 통해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이 연계된 상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
일자리센터는 관광 분야 일자리 수급 불일치 해소와 관광 분야 청년 일자리 마련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일자리센터는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과 연계해 주 1회 운영하던 기존 ‘오프라인 취업카페’를 확대해 상시 1대1 취업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등 관광 분야 오프라인 일자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인재의 연결을 지원한다.
일자리센터에서는 실무 능력을 갖춘 준비된 관광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광 분야 취업특강과 멘토링 등의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취업 특강을 통해 구직자들의 관광 분야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관광 분야 종사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예비 관광인이 관광 분야의 선배와 소통하며 관광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광 분야 취업 동기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 유관 협회와 함께 일자리센터의 출범에 맞춰 지난 4월부터 ‘관광산업 일자리 협의회’를 격월로 개최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관광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센터와 11월에 열릴 예정인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관련 협업 사항을 발굴하고, 업종별 일자리 현황 공유와 관광 일자리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일자리 지원체계 확대 추진
문체부는 앞으로 혁신적 관광기업들의 관계망(네트워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관광 분야 산·관·학 간 그리고 벤처기업 간 교류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 분야 일자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자리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정보 제공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적 관광기업에 대한 관광특화 교육·컨설팅, 홍보, 판로 개척, 입주 공간 확대 등 맞춤형 지원과 온·오프라인을 효율적으로 연계한 종합 취업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