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부터 탈모제품까지' 이커머스 뷰티 매출 급증
2018.06.26 14:02
수정 : 2018.06.26 14:02기사원문
이커머스를 통한 뷰티제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층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판매하는 기초, 색조 클렌징은 물론 탈모제품까지 이커머스를 통한 뷰티제품 구입이 증가세다.
옥션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중소기업의 기초부터 색조, 클렌징까지 화장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팩·마스크의 경우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623%가 급증했다. 에센스·세럼·오일 판매도 1154%증가한 것을 비롯해 클렌저(1092%), 크림·젤(591%), 선케어(237%)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알레르기 유발물질·주의 성분 등의 성분은 빼고, 피부 자극을 줄인 '착한' 성분의 중저가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며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페이스북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등 영타깃을 공략한 적극적인 SNS 마케팅 공세 역시 중저가 중소기업 화장품 인기에 한몫을 했다는 것이다.
옥션 패션뷰티실 고현실 실장은 "브랜드명이 제품 구매의 주 선택 기준이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SNS 리뷰 등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중소기업 화장품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분까지 갖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최근 탈모 인구 급증에 따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샴푸, 헤어쿠션 등 탈모상품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일반 샴푸 매출은 2% 하락한 반면 탈모 샴푸 매출은 1002%가 급증했다.
30대 비중이 42%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30%, 20대는 18%를 기록했다. 탈모센터 이용권 구매건수는 30대가 38%, 20대가 36%를 차지했다.
두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얼굴 피부처럼 두피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샴푸 잔여물 없이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두피 브러쉬 제품이나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탈모를 예방한다는 두피 마사지 기기도 인기다. 최근 3개월 두피 브러쉬와 마사지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한편 티몬은 오는 7월 1일까지 뷰티페어를 진행한다. 트리플에스 탈모샴푸를 최대 81% 할인한 2만3920원, 올뉴 TS샴푸 500g을 2만500원, 닥터포헤어폴리젠샴푸 500ml를 1만7900원 등에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이자녹스, 엘지생활건강, 니베아, 바디판타지, 메이블린뉴욕, 엘리자베스아덴, 어퓨, 클럽클리오 등 상반기 인기 뷰티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이는 '2018 상반기 인기 뷰티 상품전'을 실시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