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드루킹 특검 시작...정치권, 차분한 자세로 지켜봐야"

      2018.06.27 11:10   수정 : 2018.06.27 11:10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은 일명 '드루킹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로 국민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드루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드루킹 사건의 경우, 개인적 욕망과 일탈이 투영된 것이고, 더욱이 평소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얘기로 자신을 마치 '선지자'인 듯 포장하고, 수사 과정에서는 검찰과는 뒷거래를 시도했던 드루킹의 황당한 행태를 볼 때 특검 사안이 아니라는 국민적 여론이 상당수 존재해왔었다"며 "명확한 증거나 근거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과 흠집내기가 난무해왔다.

사건 수사 초기부터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근거도 없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의혹들을 자가 생산해 왔으며, 보수 언론사 기자가 증거물을 절도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는 지경에 이를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 특검의 책무는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드루킹의 범죄 행위뿐만 아니라 왜곡된 진실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숨어 있는 진실까지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이 바로 특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드루킹의 개인적 욕망과 일탈에서 비롯된 사건은 특검이 수사를 하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이며 당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하는 현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나, 특검은 특검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해주길 당부한다"며 "특검 수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일체의 시도도 있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권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고 차분한 자세로 특검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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