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혁신성장, 지금까지 방식으론 백전백패…현장 목소리 들어라"

      2018.06.28 15:19   수정 : 2018.06.28 15:19기사원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열린 혁신성장본부 워크숍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일하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혁신성장본부 워크숍에 예고없이 참석해 "민간부문의 혁신성장 뿐 아니라 정부 내 혁신의 실질적 변화도 혁신성장본부에서 시작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민간의 혁신 성공·실패사례 공유를 통해 혁신성장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규제혁신 등에 있어 부처와 민간이 낮은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직원들이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도 좋으니,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축구 선수들이 열정과 근면함으로 독일에게 승리했듯 혁신성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학래 티맥스OS 대표가 올해 상반기에만 400명 신규채용하는 등 일자리 혁신사례를 발표했고,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콜버스 사업에 적용된 규제와 그에 따른 사업좌절 경험을 설명했다.
김동호 캐시노트 대표는 영세 자영업자의 관점에서 시작한 기술혁신형 서비스창업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어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조성재 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김정욱 KDI(한국개발연구원) 규제연구센터장, 이세정 법제연구원 법제연구실장 등이 자유토론에 참여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몇 년안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면 일자리 창출이나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며 "지자체, 지방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묶어 전국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현장에서 혁신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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