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울산 근접통과 예상...'차바'와 비슷
2018.07.02 08:44
수정 : 2018.07.02 08:50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43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예보와 달리 속도가 늦어지고, 방향도 오른쪽으로 더 틀면서 3일 새벽시간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은 이후 내륙 지역보다는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 속도가 늦어지고 서쪽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더 받아 당초 예상 이동 경로보다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의 경우 태풍이 내륙을 지날 때보다 태풍 중심에서 더 가까워져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울산은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이와 비슷한 경로로 통과하면서 큰 피해를 준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당시 차바로 인한 태풍 피해 신고는 총 4065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 1602건, 차량 침수가 1597건, 도로 침수 561건, 기타(가로수·간판 파손 등) 256건, 공장 침수 21건, 산사태 15건, 옹벽 제방 붕괴 14건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다.
인명피해도 사망자 3명과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