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압승 전망, 89년만에 정권교체 임박

      2018.07.02 10:45   수정 : 2018.07.02 10:45기사원문


멕시코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 결과 진보 성향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로 승리할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파라메트리아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오브라도르 후보가 53∼59%를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후보였던 중도우파 국민행동당(PAN)·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연합후보인 리카르도 아나야는 19∼2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집권당인 중도우파 제도혁명당(PRI)의 호세 안토니오 미드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14∼20%에 그쳤다. 오브라도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콘술타 미토프스키의 출구조사에서도 43∼49%였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부정부패, 폭력, 불평등에 염증이 난 멕시코 민심은 89년 만에 보수 우파에서 중도 좌파로 정권을 교체하게 된다. 멕시코에서는 1929년 제도혁명당(PRI) 창당 이후 무려 89년간 우파 보수 성향 PRI와 국민행동당(PAN)이 장기집권했다.
PAN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집권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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