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사 전문

      2018.07.02 11:35   수정 : 2018.07.02 11:35기사원문
“시민의 힘으로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대전광역시장 허태정입니다.

저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들어주신 모든 대전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늘부터 민선7기 대전광역시 시장으로서
대전의‘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항해를 시작합니다.

좀 더 나아진 삶을 만들어 달라는 대전 시민들의 염원,
대전 경제를 크게 키워달라는 대전 시민들의 기대에
대전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대전은 지난 100 여 년간 사통팔달의 국토교통중심도시로서
대전·충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모여
오늘날의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대전의 역사를 일궈온 우리의 선대 어르신,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전에 이르기까지
늘 허리띠 졸라매고 자식들만 바라보며 한평생 살아온
어르신들이 이제 그 인생의 보람을 찾아야 하는데
그동안 대전은 어르신들이 이루신 만큼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집중, 저출산, 양극화 심화, 저성장 기조 등
국가와 사회의 큰 변환기를 맞이하며
대전은 점점 위축되어왔고 시민들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나날이 커져왔습니다.

시민의 힘만큼 위대한 힘은 없습니다.

대전 시민여러분!
대한민국 역사 속에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늘 시민에게서
나왔습니다. 시민의 힘만큼 위대한 힘은 없습니다.

저는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늘 시민의 정부,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을 하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 소수권력의 국정농단으로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홍역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오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아래서부터 든든한 시민민주주의를 장착해야합니다.

이를 위한 시민자치의 실현, 풀뿌리민주주의의 정착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저는 확고합니다.

관료중심의 시정을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권한과 역할을 가지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누구라도 갖고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지혜가
시정으로 반영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좋은 것이라도 과거의 방식과 관행만을 고집하기 않겠습니다.

대전 시민여러분!
시민 참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민과 공직자가 2인3각처럼
함께 협력해나가야 진정한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행정혁신으로 역동성 있는 지방정부를
만들 것입니다.

저는 개방,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 아래 시의 행정을 이끌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거의 방식과 관행만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시장인 저부터 모든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과 공유해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행정 수요는 날로 다양해지고
기대와 만족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행정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관 주도 정책 결정이 아닌 민간 주체와 협업과 협치를
중시하는 결정으로‘창의적 공공성’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유능한 정부가 시민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전의 공직사회가 혁신의 주체로서 가장 앞서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대전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습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우리가 가장 힘들어 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취업,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노후준비 등으로
인생의 쉼표 없이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자리입니다.

인구감소, 양극화 심화, 경기침체, 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극복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습니다.

대전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입니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늘어나는 혁명입니다.

사람이 소외되고 기계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혁명입니다.

우리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혁명입니다.

제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최고 기술창업도시,
소셜벤처와 사회적 경제 육성은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가는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실패에서 성공을 찾는 패자부활의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덕과학특구의 기능을 도시 곳곳으로 확대하여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 공간, 산업의 3박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오픈이노베이션 도시를 지향함으로써
국내외 곳곳에서 기업들이 대전으로 오도록 하겠습니다.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맞이하여 대전의 새로운 길도 열겠습니다.

대전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남북과학기술교류를 추진하겠습니다.

대전이 한반도 R&D 중심으로 뻗어나감으로써
통일경제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좋은 일자리 창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원도심을 성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저는 원도심을 대전 성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원도심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교육, 생활기반시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면모를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리버풀, 미국 시에틀의 아마존 캠퍼스
이 세계적 유명도시의 공통점은 쇠락한 도심의 도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각 문화예술의 중심, 혁신생태계를 조성한
성공적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이제 대전이 벤치마킹이 아닌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원도심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재생, 창의문화예술지구 조성,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균형발전회계
도입 등은 다시 찾아오는 원도심으로 만들 것입니다.

시민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제가 대전 시장으로서 이상과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모든 이유는
인간으로서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이기도하고
모든 대전시민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모든 정책에는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생명과 환경에 대한 존중을 배경으로 하고
안전한 삶과 복지를 누리기 위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동체 복원과 활성화를 통해 시민 스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대전 시민여러분!
오늘 대전의‘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암초를 만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역경을 해쳐나갈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대전 시민과 늘 함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가장 창의롭고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매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성장하고, 더불어 행복한 도시
누구나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더 좋은 대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저와 함께 담대한 도전에 나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 7. 2.

제12대 대전광역시장 허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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