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손승연, ’복면가왕‘서 초고음만큼 중요한 것
2018.07.02 12:01
수정 : 2018.07.02 12:01기사원문
가수 손승연이 '복면가왕'으로 노래에 더 많은 자신감을 얻고 '국가대표' 동방불패가 되기 위해 더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승연의 목소리 만큼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손승연은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동방불패'라는 이름의 가면을 쓰고 8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손승연은 SNS를 통해 '성대 폴립'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성대에 물혹이 생겨 재활 치료를 받던 중에도 '복면가왕'에서 멋진 가창력을 보여준 것. 그래서 현재까지도 주1~2회 병원을 찾고 있는 손승연에게 '복면가왕'은 출연 자체가 큰 도전의 의미였다."목소리가 바뀔 수 있다는 수술의 위험 부담을 감당하고 싶지 않았어요. 반신반의로 시작한 재활 치료의 효과를 '복면가왕'으로 증명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제가 원래 긴장감을 느끼면 더 악착같이 노력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복면가왕'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2012년 출전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하며 데뷔하는 등 이전까지 '노래를 잘 하는 것'을 고민하던 손승연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힘들어진 건 자괴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손승연은 '복면가왕'으로 건재한 보컬을 알렸고, 하반기엔 전국 투어라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오디션에서 초고음 만큼 중요한 게 감정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점을 찍는 게 고음이라면 가장 좋겠죠? '복면가왕'에서 들려드린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첫 단독콘서트라 풍성하고 재밌을테니 더 기대해주세요."지난 6년을 '사회초년생의 짧았던 시간'이라고 표현한 손승연에게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이번 콘서트 '더 뮤즈(The MUSE)'는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투애니포스트릿'이라는 새로운 기획사에서 재출발할 손승연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팬 분들이 '괴물보컬', '갓승연'이라고 불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고 흐뭇해요. 여기 걸맞게 노래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복면가왕' 패널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견고한 피지컬을 타고난 손승연은 노래에 열정을 쏟기 시작하면서 연구 및 연습량을 늘려 지금의 '괴물 보컬'이 됐다. '복면가왕' 기록이 이제는 전국투어 콘서트와 내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새 정규앨범으로 담길 예정이다. 그 결과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