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태양광' 시설, 태풍·집중호우로 붕괴

      2018.07.04 14:47   수정 : 2018.07.04 14:47기사원문
【청도=김장욱기자】3일 자정께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태양광발전 설치지역(총 면적 2만8371㎡)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전체 태양광발전 시설 면적의 1/4인 6000㎡ 땅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토지 150㎡와 나무 30여 그루가 국도 58호선 왕복 2차로 도로 10여m 구간에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설치된 태양광패널도 함께 붕괴됐다.

재산피해액은 1억7000만원 정도다.

다행히 산사태가 차량과 인적이 끊긴 심야 시간대에 발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지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61㎜ 정도의 비가 내렸다.

청도군 산림산업과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업체는 환경법과 산지관리법 등에 따른 산지 전용과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다"면서 "건설공사 준공은 안된 상태에서 전기사업법상 전기 판매는 조건부 허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도군은 공무원 30명과 경찰, 민간인 등 50명과 굴삭기·덤프트럭 등을 총동원해 이날 오후 7시께 도로로 흘러내린 흙과 나무 등을 모두 치워 차량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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