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사업장, 또 들어서나?” 와흘리 주민들 “뿔났다“
2018.07.05 14:13
수정 : 2018.07.05 14:13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주민들이 5일 오전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당국에 ㈜천마가 추진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시설 사업신청서를 반려해줄 것을 촉구했다.
㈜천마는 지난 6월14일 와흘리 771번지 7693㎡에 LPG 판매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 인허가 신청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천마는 사업 예정 부지에 42㎡ 규모의 용기 보관실과 24㎡ 규모의 사무실을 각각 20개씩 지을 계획이다.
주민들은 "와흘리는 청정지대에 위치한 5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중산간 마을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망을 교묘히 이용해 사업면적을 추가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시는 더 이상 와흘리 주민에게 공익을 위장한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민들이 거주할 집을 하나 지을 때도 상수원보호가 필요하다면서 규제를 하는 판국에 이제는 지자체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됐다면서 주민의사를 물어보고 있다"며 “제주시는 신청서를 반려하고 기존 LPG업체에 대해 현장 점검부터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