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마을에서 행복 찾기

      2018.07.05 17:38   수정 : 2018.07.05 18:58기사원문



【 가평(경기)=조용철 기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한눈에 봐도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프랑스 남부지방 전원마을 분위기를 재현한 이곳은 지난 2008년 7월 25일 문을 열었다. 생텍쥐페리 기념관을 개관하고 단지 전체를 어린왕자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테마화해 프랑스 생텍쥐페리재단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았다.



프랑스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답게 쁘띠프랑스에는 프랑스와 유럽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다시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 벼룩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골동품 전시관', 유럽 인형 300여점이 전시된 '유럽 인형의 집', 생텍쥐페리의 생애 및 유품, 유작을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 등이 있다.
프랑스식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18~20세기 오르골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공연'을 비롯해 '마리오네트 인형극과 퍼포먼스' 등이 연중무휴로 펼쳐진다. 어린왕자와 별그대, 에펠탑이 조각된 석고상를 색칠하는 미술 체험과 프랑스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북한강을 따라 쁘띠프랑스로 들어서는 길은 한국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힐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해 가족 또는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10주년 맞아 선사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10가지'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이하는 쁘띠프랑스에선 아름다운 여름의 자연과 함께 작지만 확실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10가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역사가 깃든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골동품을 통해 소개하는 '엔티크 벼룩시장'에선 인형, 그림, 자기 등 프랑스와 유럽 각지에서 수집해온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프랑스의 국조인 '닭'을 테마로 한 수집품들이 눈에 띈다. 150년 된 프랑스의 고택을 고스란히 옮겨온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에선 18~19세기에 제작된 바닥과 기와를 비롯해 프랑스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인증을 받은 가구부터 각종 생활 전시품까지 그 시대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 숨쉰다.

'생텍쥐페리 기념관'에선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 '어린왕자'를 테마로 프랑스 생텍쥐페리재단으로부터 직접 받은 생텍쥐페리의 유품과 유작, 그리고 '어린왕자'를 쓸 당시의 원본 노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메종 드 마리&장'은 프랑스 여인과 청년의 방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일상을 구현해놓은 공간. 프랑스 상류층에서 대물림되던 귀한 가구와 프랑스 대표 브랜드 세브르에의 다양한 도자기들을 들여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유럽 곳곳에서 직접 수집한 100년 이상 된 전통인형을 볼 수 있는 '유럽 인형의 집'에선 겉에 유약을 바른 도자기 인형 비스크, 프랑스의 아기자기한 헝겊 인형, 살아있는 듯 정교한 움직임을 보이는 마리오네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9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져 대부분 100년 이상 된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을 만날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도 인기다.

유럽풍 거실을 실제로 구현해놓은 '쌀레 드 쎄주르'에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벽난로와 엔틱 가구를 배경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미술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회화와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는 갤러리 '꼬르다쥐르'엔 클로드 포세르의 '시장(Le Marche)' 등 지중해 풍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전통인형극을 위한 쁘띠프랑스 인형극장인 '떼아뜨르별 극장'에선 매일 진행되는 가족 마리오네트극 '피노키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공연을 본 후엔 세월에 따라 그 모습이 점점 변하는 인형과 다양한 생김새의 손인형까지 특이한 공연용 인형들을 더불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쁘띠프랑스 건너편 호명호수를 배경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봉쥬르 산책길'은 중간중간에 어린왕자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10주년 기념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풍성'

쁘띠프랑스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7~8월에 펼쳐진다. 샹송, 아코디언, 재즈, 마임, 매직쇼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와 인터랙티브 캐리커쳐 체험 '매직아트부스'까지 평소 볼 수 없었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특히 매직아트부스는 일반 사진 부스로 보이는 곳에 들어서면 단 3분 만에 손그림을 선물을 받는 일종의 반전 이벤트다.

쁘띠프랑스의 지난 세월과 이야기를 담은 기념엽서도 발행된다.
이 기념엽서는 쁘띠프랑스 개관일인 25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된다. 또 25일 방문 고객 중 생일이 7월 25일이면 입장이 무료,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10'이 들어가면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8월에는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이 가평군 내 한부모 가족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직접 안내하는 투어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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