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중학교 동창 27명 덜미

      2018.07.05 17:49   수정 : 2018.07.05 17:49기사원문
중학교 동문 20여명이 수십 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신모씨(24) 등 27명을 불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신씨 등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기 시흥, 안산 일대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과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총 29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같은 중학교 동창생 및 선후배 사이로, 서너 명이 함께 차량에 탑승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활비가 필요하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최대 1100만원에서 최소 8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특히 신씨는 29회 중 28회 범행에 가담했으며, 차량에 동승한 동창 및 선후배들에게 10만원 정도씩 지급하고 나머지 보험금을 독식했다.
이들은 범행에 주로 국산 차량을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 같은 중학교 출신이고 동네친구들이다.
손쉽게 돈을 벌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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