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성능·디자인 내맘대로 고른다
2018.07.08 17:02
수정 : 2018.07.08 17:02기사원문
소비자의 디자인 취향과 필요한 성능에 따라 자신만의 차별화된 창호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창호 시대가 왔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인테리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개성을 드러낸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창호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8일 창호업계에 따르면 국내 창호업계 1위인 LG하우시스는 고객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 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커스텀(Kustom)'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안전하게 창문을 닫을 수 있는 세이프 클로저, 미세먼지 등 공기 속에 함유된 미세한 유해물질의 실내 유입을 줄여줄 수 있는 유해먼지 저감 필터망, 3중 잠금 기능으로 어린이 추락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강화 방충망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창호도 고객 맞춤형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건창호의 직영 전시장인 '이건하우스'에선 각종 제품들의 구성, 핸들, 디자인, 패턴 등을 고객이 직접 조합하거나 비교해 볼 수 있는 연구실 컨셉의 이건랩(EAGON LAB)과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견적 상담 및 시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과 5월 이건 오픈하우스는 건축주가 준공된 단독주택을 직접 방문해 건축가, 시공사,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설명을 듣는 건축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오프라인만이 아니라 온라인 통합 브랜드몰 '이건스토어'에서도 맞춤 견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KCC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산, 분당,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홈씨씨인테리어 전시 판매장을 오픈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시판매장 중심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역을 거점으로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를 각 현장에 배치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인테리어 플래너(IP)는 홈씨씨인테리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은 물론 인테리어 견적, 계약, 시공은 물론 AS까지의 전 과정을 기획, 진행하는 신개념의 인테리어 전문가를 말한다.
인테리어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인테리어 B2C 시장이 성장하면서 'DIY'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등 집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획일적인 디자인과 성능보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자신만의 제품을 꾸밀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업계 전반에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