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갯벌 3㎢ 복원 추진..해수부 "연간 195억원 가치 회복"
2018.07.09 12:35
수정 : 2018.07.09 12:35기사원문
해양수산부는 갯벌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복원사업 대상지 확대, 사업관리체계 강화, 복원지역 인센티브 확대 등의 시행방안을 담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2019~2023년) 추진계획'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23개소를 대상으로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2023년까지 14개소의 복원사업을 완료해 3㎢의 갯벌 면적을 복원하고 3㎞에 이르는 갯벌 물길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9곳은 오는 2024~2025년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폐염전 또는 폐양식장 등 버려진 갯벌을 재생하거나 폐쇄형 연륙교 등으로 해수유통이 단절된 갯벌의 옛 물길을 회복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표준화된 복원사업 기술지침을 마련·보급하여 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 나갈 예정이다.
갯벌 복원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갯벌어업을 증진하기 위해 갯벌 갈기, 종패 살포 등을 추진 등을 확대하고, 복원갯벌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지역맞춤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중기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연 평균 약 195억원에 상당하는 갯벌 가치를 되살리겠다”며 “회복된 갯벌을 지역주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갯벌어업 증진과 생태관광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