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사 편찬사업 가속도

      2018.07.10 11:05   수정 : 2018.07.10 11:05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2000년 가야왕도 김해’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시사편찬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오는 26일 김해시사편찬위원회 제4차 정기회의를 열고 시사 목차 확정 및 집필진을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시사 집필진은 학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김해를 비롯한 경남과 부산 등 인근 지역 전문가들을 우선 배정하고, 전국적인 명망을 가진 전문가를 별도로 초빙할 방침이다.

또 김해에 거주하는 향토사학자와 교사, 작가 등 일반 시민들도 집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처럼 시는 해당분야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집단과 문화예술분야 교사 및 작가 등 일반시민 중에서 총 250여명의 집필진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시민과 학생들은 시민 공모 형태로 구성되는 시사 12권 ‘시민의 눈, 시민의 김해’편에 글을 응모하면 집필진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27일 시사편찬위원회 제3차 정기회의를 열고 ‘김해시사’ 15권의 분류와 주제를 최종 확정했다.

김해시사는 김해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충실하게 담기 위해 ‘시대사’와 ‘분야사’(주제), ‘자료’ 등 총 3개 영역으로 분류한다.

먼저 시대사 영역은 시간 흐름으로 보는 김해 지역변천사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간 흐름에 따른 종합적 지역변천사를 총 다섯 개 시기로 분류해 다룬다.

또 분야사 영역은 공간과 주체로 보는 김해 사람들의 삶과 문화로, 역사 공간으로서 김해와 주체로서 김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는다. 여기에 시민 공모와 구술 형태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사편찬’이라는 새로운 기획도 선보인다.

자료 영역은 자료와 흔적으로 읽는 김해기록의 역사로, 문헌이나 지도, 사진 등 자료가 품고 있는 김해 역사를 읽어내기 위한 기초자료 조사 및 연구 과정에서 발굴한 주요 기록과 흔적을 정리한다.

이밖에도 김해의 역사를 압축한 시민보급판인 시사 ‘한권으로 읽는 김해 역사’ 1권을 별도로 편찬한다.
고등학생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각주가 없고 그림이나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김해시사 편찬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20억을 들여 2000년 김해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는 대규모 문화 사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11월까지 집필을 완료하고 원고교정 및 감수과정을 거쳐 최종 15권의 방대한 역사책과 부록 1권을 만들게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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