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경제단체들 "보호무역 심화 우려"

      2018.07.13 17:13   수정 : 2018.07.13 17:13기사원문


아시아의 16개 경제단체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전경련, 일본 경단련, 인도 경제인연합회(CII) 등 아시아 16개 경제단체는 13일 인도 뉴델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2018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일본 경단련의 주도로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아시아 16개 경제단체의 회의체다.

전경련은 한국 경제단체를 대표해 이날 회의에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경제인들의 관심은 통상 이슈에 집중됐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작년 서울 회의 이후 1년 만에 인도에 모였는데 모두들 미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한중일 등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다자협정의 조기 타결, 비관세장벽 등 각종 무역규제 축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16개 경제단체 명의의 공동선언문에 반영됐다.


이날 권 부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아시아 무비자 시범지역'과 '아시아 문화관광 패키지' 도입을 제안했다.

역내 자유로운 인적교류를 보장하는 유럽의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에 착안한 제안이다.
서울, 도쿄, 뉴델리 등 아시아 주요도시는 72~144시간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정하고 한국의 태권도.K-pop, 일본의 가라데.애니메이션, 인도의 요가.발리우드 등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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