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석 불과한 정의당, 지지율은 제1야당

      2018.07.13 17:16   수정 : 2018.07.13 17:16기사원문
정의당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지지율에서 '동률'을 이루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한국당 추월'을 목표로 제시하며 세결집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정의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한 10%의 지지율을 기록, 2012년 창당 이래 가장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당이 전주와 같은 10%에 머물면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의석수에서 정의당은 6석, 한국당이 112석인 점을 감안한다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한국갤럽은 "정의당이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때로 여당을 비판하는 등 진보 야당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정의당의 '지지율 2위 등극'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한국당이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지율도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의당도 '한국당 추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이정미 당 대표는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문제가 나올 때마다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흔들림 없이 나가고 임기 안에 자유한국당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지율로 가는 것이 정의당의 사명"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지만 49%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0.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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