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시설채소 할랄 인증 추진

      2018.07.14 09:43   수정 : 2018.07.14 09:43기사원문


[포천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시설채소가 선박수출로 해외로 나가자 수출선 다양화를 위해 시설채소 할랄 인증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는 12일 시설채소를 국내 최초로 선박으로 수출하는 길을 열어준 공로에 고마움을 담아 라승룡 농촌진흥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종문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장은 “그동안 포천은 시설채소 생산지로만 인식됐으나 이제 수출을 통해 품질도 우수하다는 이미지로 국내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더 올라가고 특히 포천시 위상을 높여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산 엽채류 요구가 많았으나 신선도 유지와 항공수출 가격경쟁력 문제로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가 어려웠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채소류 선도 유지 MA 포장기술과 채소류 특성을 고려한 선박용 컨테이너 온도 설정 등 수출과제를 포천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수행해 국내 최초로 선박수출의 길을 열었다.

게다가 김지강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장과 포장 전공 박사들은 2017년부터 수확 후 관리기술과 신선도 유지 포장기술을 농가 현장에서 지도했으며,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는 신선농산물 수출 규격화 사업을 지원해줘 선박수출은 더욱 활성화됐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해외 수출 전문컨설턴트와 수출국 확대를 위한 시장 분석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박람회 참석과 해외 마켓팅을 위해 나라별 바이어 미팅과 홍보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김애경 포천시 농업지원과장은 14일 “7월10일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 시범수출을 했으며 이번 시범수출은 신선도 확인을 위한 것으로 현지에서 입증될 경우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로 확대돼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포천시는 신선농산물뿐만 아니라 가공품 수출도 추진하고 있으며 무슬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남아시아의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할랄 인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시 시설채소 수출은 판매처 다변화로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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