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카카오프렌즈.. 코엑스는 '캐릭터 천국'
2018.07.16 17:18
수정 : 2018.07.16 17:28기사원문
줄 서서 구경하는 캐릭터 숍과 카페의 등장, 품절대란을 부르는 캐릭터와 화장품·의류간 콜라보 제품 등 캐릭터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됐다. 우리 일상 속에 파고든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8'이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12만명의 관람객과 국내외 27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라이선싱쇼다. 특히 기존 영유아만을 위한 캐릭터 영역에서 탈피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에 주목한다. '라이프스타일 라이선싱(Lifestyle Licensing)'이라 '라라랜드'라는 별칭도 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기업을 대표하는 인사들의 연단에 서 눈길을 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통하는 '아이치이'의 낸시 장 총경리와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알리바바 픽쳐스'의 단칭 후 총경리가 현지 라이선싱 유통 현황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배달의 민족을 탄생시킨 ㈜우아한형제들의 한명수 홍보담당 임원(CCO),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를 책임지는 김옥준 디렉터,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유니버셜 코리아 곽경원 한국대표 등 국내 라이선싱 산업을 이끄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2300여명, 해외 20개국 130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과 신규 창작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콘크리트(Content Creator Recruiting Training)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장에는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카카오, 라인프렌즈, 부즈 등 2030 키덜트족의 성지가 될 '라이선싱 트렌드존', 식음료·패션·뷰티 등 캐릭터와 콜라보 제품으로 가득한 '컬래버레이션 존', 유니버셜스튜디오·드림웍스·레고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의 공동관 등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최근 우리 캐릭터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과 업계 종사자들이 라이선싱을 통한 캐릭터 신한류의 위상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