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청호 녹조 대비 대대적 점검 및 오염원 관리

      2018.07.17 08:50   수정 : 2018.07.17 08:52기사원문


【청주=조석장기자
】 충청북도는 장마철과 태풍 등 강우량이 집중되어 댐 상류로부터 영양염류 유입이 증가되고, 30℃를 넘는 폭염으로 인한 대청호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조류발생 여건이 형성되었다며 경보령을 내렸다.

충북도는 17일 본격적인 조류경보 발령시기 도래 전에 선제적 조류 저감대책을 위해 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기초시설 및 정수장 처리를 강화하고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통해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대청호 녹조 발생에 대비, 상류지역 오염 우심지역의 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상수원보호구역 취수장 인근 불법행위 일일 순찰과 수변구역내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와 더불어 가축분뇨 노천방치 금지를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조류 경보제 시행지점인 추동, 문의, 회남지역에서 조류 농도가 낮게 나오고 있지만, 지난 장마로 유입된 영양물질의 영향으로 대청호 상류지역 서서히 확산하고 있다.


충북도는 조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관계기관별 조치사항에 따라 조류차단막 설치, 황토살포선 운영 등 초동방제를 강화하는 한편,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 강화, 조류의 영향이 없는 심층수 취수, 오염원 단속 강화 등을 통해 대비 체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수중폭기시설, 수초재배섬, 조류 차단막 등 다양한 조류발생 억제시설을 동원해 대청호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조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 조류확산을 방지하고, 조류가 수심 3m 이내에서 서식·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심층수에 취수구를 설치해 심층수를 취수해 먹는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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