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러시아 바이칼 머드, 이스라엘 사해 머드와 파트너십 체결
2018.07.17 16:41
수정 : 2018.07.17 17:06기사원문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 15일 '세계머드도시연합'을 통해 세계 3대 머드로 거듭나기 위해 러시아 바이칼 머드, 이스라엘 사해 머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남한 면적의 3분의 2에 이르며 지구상 민물 저장량의 20% 이상인 러시아 바이칼 호수는 유일하게 염분이 없는 민물 머드라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곳은 치유를 목적으로 한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김동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바이칼 호수, 이스라엘 사해 그리고 보령 청정 해역 천혜의 자원 머드가 하나돼 머드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발전 방안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특히 세계적인 머드 도시의 연대 및 연합으로 머드 산업이 각국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우쉬프 알렉산더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울란우데 정부 대표(부시장)는 "바이칼 머드는 혈액순환, 신진대사, 면역력 개선과 염증, 통증,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바이칼 머드는 약용 머드로 각광 받으며 바이칼 관광자원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상의 발전을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보령시 방문을 통해 머드가 축제가 되고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며 "보령시의 우수한 머드 관련 지식과 기술을 수용해 부랴트공화국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번 기회로 양 도시간 관광, 문화, 예술, 청소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미용, 생활용품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적극적인 머드 제품 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GS25 편의점을 통해 첫 출시한 '바이칼430'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는 바이칼네이처도 참여했다.
바이칼네이처 최범수 대표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대통령과 맺은 '바이칼호수 자원개발 협약'에 바이칼호 취수권 및 생수공장 건립과 함께 호수 주변의 풍부한 머드, 차가버섯, 비타민나무 등의 자원 채취 개발권을 포함하고 있다"며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보령시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엑스포' 선정을 앞두고 글로벌 교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하는 포석 중 하나로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보령해양머드엑스포 선정 여부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이 날 자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아우쉬프 알렉산더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울란우데 정부 대표(부시장), 피터 에르타노프 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 회장, 권용찬 주한 부랴트공화국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 러시아측 관계자 및 최범수 ㈜바이칼네이처 대표이사, 안일용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주) 총괄이사, 홍현욱 (유)바이칼크리스탈 대표이사, 문건수 보령시기업인협의회 회장 등 각국의 머드제품 생산·유통을 맡고 있는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머드도시연합 출범을 공식화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