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한화의 사막화방지 캠페인..."축구장 180여개 부지에 49만그루"
2018.07.18 14:00
수정 : 2018.07.18 14:00기사원문
외교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16~18일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의 부대행사로 기획됐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조태열 주UN대사, 외국 정부관계자 및 유엔기구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 사례를 소개했고, 한화그룹은 '트리플래닛'과 함께 조성한 '한화 태양의 숲' 사례로 발표 자리에 서게 됐다.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한화 태양의 숲'은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몽골, 중국, 한국에 축구장 180여개(133만㎠)에 해당하는 부지에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왔다.
한화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수질정화, 대기정화, 해충방제효과와 토사 유출 방지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환경 문제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게 이번 모범 사례로 선정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닝샤 지역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선 8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해 묘목을 키웠다. 묘목 생장에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야 했던 역설을 극복한 이 아이디어는 태양광 활용한 사막화방지 활동의 첫 사례로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트리플래닛' 게임앱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캠페인 사이트에 응원글을 달면 숲 조성에 기여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젊은 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 운영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몽골, 한국 등지에서 6호에 걸친 태양의 숲을 조성했고, 올 하반기엔 인천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