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기금, 대체투자에 1600억 투자

      2018.07.18 14:31   수정 : 2018.07.18 14:31기사원문
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에 1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누적 투자확약액은 4600억원에 이른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의 주간운용사 한국투자증권은 16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사모펀드(PEF)부문은 1200억원 규모로 운용사 3곳, 벤처캐피탈(VC) 부문은 400억원 규모로 운용사 4곳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며, 오는 31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바이아웃(경영권 매매)-인수합병(M&A), 그로쓰(성장기업) 투자, 세컨더리(기업에 직접투자가 아닌 구주 등을 유동화한 투자), 메자닌(중순위), 해외투자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고용보험기금 출자 비율은 최종 펀드 규모의 30% 이내다. 공제회, 은행, 연기금 등으로부터 30% 이상 출자확약(LOC)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목표의 90%에 미달할 경우 최종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목표 펀드 규모는 PEF 2000억원 이상, VC 500억원 이상이다. 공동운용사(Co-GP) 제안은 불가능하다.

고용보험기금은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대체투자 펀드 GP(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PEF 부문에는 네오플럭스·원익투자파트너스·제이케이엘파트너스, VC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엘비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를 GP로 선정해 모두 1600억원을 출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선정 운용사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LOC를 매칭해 펀드 조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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