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울산시 '반색'

      2018.07.19 10:23   수정 : 2018.07.19 10:34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잇따른 호텔 개장으로 울산을 찾는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얼마되지 않는 인원수지만 울산 체류형 관광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데 좋은 징조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2018년 상반기 울산지역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인센티브 지원 여행사)’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행사 주관 관광객은 6월말 현재 2만 7167명으로 전년 동기 1만 8107명 대비 50%(9060명) 증가했다.

내국인은 1만 9214명으로 전년 동기 1만 5128명 보다 27%(4086명) 증가했다.


외국인은 7953명으로 전년 동기 2979명 대비 무려 167%(4974명)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460.2%(1166명 → 6532명)과 홍콩(0명 → 584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류 기간도 △2017년 당일상품 233명, 2일상품 2746명인데 반해 △2018년 당일상품 1868명, 2일상품 5266명, 3일상품 819명으로 등 1박 이상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외국인 체류형 관광의 증가는 그동안 열악했던 숙박 인프라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울산에는 올해에만 스타즈호텔 등 4개 호텔(총 662실)이 잇따라 문을 열어 지난해 1624실이던 호텔 객실수가 2286실(호텔 17곳)로 증가했다.

지금도 남구 삼산동과 중구 원도심, 북구 진장동 등에 관광호텔 등이 문을 열거나 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울산지역 호텔은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러한 호텔 객실 수의 증가가 바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비록 인근 부산과 경주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관광객수지만 울산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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