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가출 치매노인 5시간만에 CCTV로 찾아

      2018.07.23 17:19   수정 : 2018.07.23 17:19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폭염경보가 내린 한 낮에 5시간 넘게 집밖을 헤매던 70대 치매노인이 CCTV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시 울주군은 CCTV통합관제센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지난 22일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경찰서로 실종 신고된 울주군 삼남면의 한 치매노인 A씨(74·여)를 찾아달라며 인상착의를 전달 받은 것은 휴일인 지난 22일 오전 8시 57분.

이에 모니터링 요원들이 신속하게 치매노인의 거주지 주변지역인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면 인근 통합CCTV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약 5시 30분 만인 오후 이날 14시 20분쯤 언양읍 서문공원 외곽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했다.



연락을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해 A씨 확인하고 안전하게 가족에 인계했다. 이날 울주군 언양읍 일대는 한 낮 기온이 33.3도를 기록하는 등 체감온도는 37도 가까이 육박했다.
A씨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실종자나 치매노인을 찾아드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다행히 어르신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16명이 교대근무를 통해 1455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시 관할 경찰관과 같이 근무하며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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