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녀 이방카, 패션 브랜드 운영 손 떼...백악관에 집중

      2018.07.25 10:52   수정 : 2018.07.25 10:52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 입성에 앞서 자신이 꾸려왔던 패션 브랜드 운영을 그만두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선임고문이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선임고문은 올해 38세로 지난 1981년 10월 30일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워싱턴DC의 조지타운 대학에 입학했던 트럼프 선임고문은 2년 뒤 아버지의 모교인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 편입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졸업 직후 2005년에 미 부동산 개발업체 포레스트시티에 입사했고 2년 뒤에 아버지의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합류해 개발·인수 부문 부사장까지 올랐다. 트럼프 선임고문은 아버지의 기업에 들어가는 동시에 보석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 파인 주얼리'를 만들었고 201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도 시작했다. 그는 경영 일선에서는 손을 뗐으나 계속 브랜드의 소유주로 있었다.

트럼프 선임고문은 CNBC 방송에 보낸 e메일에서 "내가 처음 이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아무도 우리가 이룬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워싱턴에서 17개월을 지낸 지금, 나는 내가 언제 사업으로 복귀하게 될지, 복귀는 하게 될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당분간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에 오롯이 나의 팀과 파트너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백악관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간 뉴욕포스트는 직원들이 해고당할 것이라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회사의 폐쇄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선임고문은 최근 들어 미국 기업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을 약속해야 한다고 독려해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회사의 경우 과거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반대 진영에서는 트럼프 선임고문의 패션 브랜드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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