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응 감독 ‘버디’,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부문 초청

      2018.07.26 09:05   수정 : 2018.07.26 09:30기사원문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된 국내 최연소 감독으로 이목 집중

이탈리아 현지시간 25일, 채수응 감독의 ‘버디’(‘Buddy VR’)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번에 초청된 채수응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국내 최연소 감독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의 VR 경쟁부문은 VR기술이 게임업계뿐 아니라 점차 영화계에도 접목되는 세태에 힘입어 작년부터 신설되어 주목할만한 작품을 초청하고 있다.



‘버디’는 인기 애니메이션 ‘넛잡’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져와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구축한 영화다. 아시아 최초의 상호작용(interactive)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하여 감독의 의도대로만 흘러가는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 관객이 개입하여 관객과 버디의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캐릭터와 공간의 기본 설정만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관객에게 맡기는 것이다.

채수응 감독은 제21회 이태리 국제 군사영화제 그랑프리 이탈리아 대통령상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으로 ‘미스터고3D’, ‘타이거마운틴’, ‘신촌좀비만화’ 등 다양한 상업영화에서 입체 3D와 시각효과 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직접 VR 설계와 연출을 맡은 ‘화이트 래빗’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상영되기도 했다.


채수응 감독은 영화 ‘버디’에 대해 “단순하게 현실 혹은 영화의 재현이 아닌 행위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존 영화의 편집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다루게 되는 방식과 ‘과정’이라는 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어 가상의 캐릭터와 친밀한 교감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느끼기 바란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국의 VR 기술과 콘텐츠를 전세계 관객들과 공감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채수응 감독이 최연소 국내 감독으로 초청될 예정인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이번 VR 영화 경쟁부문에서는 ‘버디’포함한 총 30개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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