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켜기가 두려워요' 무더위에 가정간편식 매출 '쑥'
2018.07.29 06:00
수정 : 2018.07.29 06:00기사원문
7월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바 솥뚜껑 더위에 가정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들어 25일까지 가정간편식 매출을 살펴보니, 불을 쓰지 않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즉석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20.9% 증가했으며, 특히 컵비빔밥은 무려 57.7%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이 동 기간 32.9% 증가하며 전체 즉석국·탕 매출이 24.4% 늘어난 데 기여했으며, 냉면으로 대표되는 계절음식인 밀면, 쫄면 등 가정간편식 면류 매출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동향은 롯데마트가 초복을 앞둔 일주일간 보양식 관련 매출에서도 나타나,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마트에서 닭고기 매출은 지난 해 초복 일주일 전인 7월 5일부터 11일 대비 15.7% 늘어난 반면,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57.5% 매출이 증가했다.
이렇듯 가정간편식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까닭은 1인 가구 및 맞벌이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점과 7월 들어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 이어지면서, 집에서 불을 쓰기를 꺼려하는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7월 들어 25일까지 매출 신장율은 이보다 높은 8.6%를 기록했으며,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대비 3배 가량 높은 25.2%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한 것도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마트는 무더위에 대표 가정간편식 PB인 ‘요리하다’ 볶음밥과 간식류 등 신상품을 선보이며, 오는 8월 1일까지 요리하다 상품 구매 시 M쿠폰앱을 스캔하면 L.point 20배 적립 행사도 병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