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상흔 ‘빼곡’…4.3길 탐방에 나선 원희룡 지사
2018.07.28 14:35
수정 : 2018.07.28 14: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시 오라동 4.3길이 28일 개통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박연호 오라동 주민자치위원장, 양임성 연미마을회장 등 주요인사와 4.3유족,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라동 연미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개통식은 경과보고와 인사말, 축사, 개통선언, 길트기 공연, 4·3길 걷기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4.3길은 이번이 6번째다.
한편 제주시 도심권역에 있는 오라동은 4.3초기부터 유독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5월1일 발생한 ‘오라리 방화사건’으로 연미 마을의 가옥들은 불탔으며, 당시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도 결렬됐다. 미군정은 경찰의 보고를 토대로 이를 '폭도들의 소행'이라며 강경 진압작전을 명령해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전개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