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윤종빈 감독 “한반도 비극에 대한 질문 던지는 작품”

      2018.07.31 17:56   수정 : 2018.07.31 17:56기사원문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작품 속 메시지와 연출적 고민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31일 서울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먼저 윤종빈 감독은 "안기부 취재를 하다가 '흑금성' 스파이 이야기를 알게 됐다.

너무나 충격적이었으며 호기심이 앞섰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조사를 하면서 사실을 기반한 리얼한 첩보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작품를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남과 북, 한반도의 비극이 과연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질문을 국민들에게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이야기를 2시간의 호흡으로 담아야했다. 실화였기 때문에 난감했다. 그래서 팩트에 집착하지 않고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실제 사건에 대해 알 수 있길 바랐다"는 고민을 밝혔다.
또한 "첩보물이라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많이 떠올린다.
저 역시 그런 스파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하지만 '공작'은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액션을 첨가하지 않아도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