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변호사 채용 경쟁률 역대 최고.. 평균 11.35:1

      2018.08.05 09:00   수정 : 2018.08.05 09:00기사원문

경찰청은 20명을 경감급으로 채용하는 '2018년 변호사 경력경쟁 '에 227명의 변호사가 지원해 평균 11.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4년부터 변호사 경력 채용을 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논의 등에 따라 경찰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법조경력 2년 미만인 변호사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채용요건을 개선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는 법조경력 2년 이상인 변호사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법조경력 2년을 우대요건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중요사건 수사에 직접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임용 후 3~5년 차에 특수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 등 경찰청·지방청 직접 수사부서까지 배치 부서를 확대한 것도 경쟁률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그동안 변호사들은 경감으로 임용된 뒤 5년간 보임 기준이 경찰서 경제팀 등 경찰서 수사부서로 한정돼 중요 사건과 관련된 직접수사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지원자들은 3배수 60명을 선발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신체·체력·적성검사를 받고 면접시험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자로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역량과 공직의식, 사명감을 두루 갖춘 변호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채용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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