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감찰실장에 현직 민간 검사 거론... 대규모 사정 바람 예고
2018.08.05 15:42
수정 : 2018.08.05 15:42기사원문
현역 장교(대령)가 맡아온 국군기무사령부 감찰실장에 현직 부장검사가 기용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새 감찰실장은 기무사의 사어버 댓글 공작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3개 비위 일탈 사건과 관여한 기무 부대원을 상대로 대규모 사정 및 색출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3개 사건에는 현직 기무부대원 약 800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줬으며, 현재 기무 대원 4200여명이 전원 원대 복귀한 후 감축을 목표로 하는 30%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군 당국 내에서는 감찰실장에 감사원의 감사관 중에서 거론됐으나 군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민간 검찰의 검사가 적합하는 의견에 기운 분위기다. 신임 감찰실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터키와 인도 방문을 위해 출국함에 따라 내주 초 출장지에서 새 사령부 창설준비단장과 기무사 감찰실장 임명안을 잇따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단장은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내정됐으며, 이외에 국방부와 기무사, 육·해·공군 소속 인원 등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