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시대 여는 애경그룹, 시너지 효과로 주가 힘받나

      2018.08.05 16:57   수정 : 2018.08.05 16:57기사원문
애경그룹이 홍대 본사 이전을 앞두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 애경산업 등 주력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지주사 AK홀딩스와 애경유화도 반등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5일 금융투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올해 초 3만5000원선이었던 주가가 4만2000원을 넘었다. 지난 5월에는 5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어서며 증가한 가운데 저가 항공사 인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애경산업 역시 오름세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2만7000원대로 상장한 이후 현재는 7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장중 7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8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화장품 매출이 늘면서 해외 매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주사인 AK홀딩스도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에는 장중 6만원대로 내려간 바 있으나 지금은 7만6000원대를 회복했다. 또다른 상장사 애경유화 역시 1만원대 붕괴 위기를 벗어나 차츰 회복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경그룹의 관련 사업 확장과 성장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유망한 사업을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해외 시장 등에 대한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홍대입구역사에 위치한 신사옥이 여행과 쇼핑, 생활 뷰티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이럴 경우 주력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본사 이전 등 변화 이후 그룹 전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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