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서머타임제 ‘찬성’ "운동∙휴식 원해"

      2018.08.07 09:01   수정 : 2018.08.07 09:01기사원문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직장인 절반은 서머타임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제 도입으로 생긴 저녁 여유 시간에는 운동이나 휴식을 원한다고 답했다.

서머타임제란 낮 시간이 길어지는 봄부터 시곗바늘을 1시간 앞당겼다가 낮 시간이 짧아지는 가을에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낮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50명을 대상으로 ‘서머타임제 찬반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서머타임제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에는 ‘퇴근 후 자기계발(취미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서(49.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퇴근 후 가족(친구)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31.8%)’, ‘업무효율이 높은 오전 시간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서(14.7%)’, ‘출근시간이 앞당겨지면 교통도 덜 혼잡할 것 같아서(2.9%)’,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이기 때문(1.2%)’ 순이었다.

‘서머타임제 도입을 반대한다(21.1%)’고 밝힌 이들은 ‘아침보다는 저녁형 인간이기 때문에(36.5%)’를 서머타임제 반대 요소로 꼽았다. ‘과거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27%)’, ‘생체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21.6%)’, ‘업무시간만 늘어날 것 같아서(10.8%)’, ‘생활시간이 늘면 여름철 냉방비 등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4.1%)’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서머타임제 도입으로 저녁시간에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38.9%가 ‘운동(헬스/수영)’이라고 답했다. ‘친구/지인모임’ 31.4%, ‘문화생활(연극/영화)’ 15.4%, ‘자기계발(어학/직무공부)’ 7.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서머타임제가 도입됐을 때 실제로 가장 많이 하게 될 일’에는 ‘집에서 휴식(TV보기/수면)’이라는 답변이 4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동(헬스/수영)’ 23.4%, ‘문화생활(연극/영화) 12.6%, ‘친구/지인모임’ 6.3% 등이었고, ‘회사업무’라는 의견도 2.6%나 됐다.

마지막으로 ‘서머타임제 도입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절반 가량이 ‘그렇다(48.9%)’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34%)’, ‘아니다(17.1%)’ 순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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