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대통령, 테라젠이텍스 방문

      2018.08.11 13:41   수정 : 2018.08.11 13:41기사원문
테라젠이텍스는 바누아투(Vanuatu)의 오베드 모시스 탈리스(Obed Moses Tallis) 대통령이 지난 10일경기도 광교 소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탈리스 대통령과 영부인, 외교차관 등 방문 일행은 이날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또 고진업 부회장, 김성진 부회장, 황태순 대표 등 테라젠이텍스 경영진들을 만나 의료 및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테라젠이텍스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탈리스 대통령은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 수준과 관련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앞으로 테라젠이텍스와 의과학 분야 인재 육성 등에 관해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탈리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11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날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해 테라젠이텍스와 그래핀스퀘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바이오 및 나노 관련 기업을 시찰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대표 황태순)는 실종자 신원 확인 기술 개발에 관한 국책사업의 세부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월 27일 밝혔다.

한편 최근 테라젠이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실종 아동 등 신원 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 개발 사업’에서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실종자 신원 추론 및 얼굴 변화 예측 분야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연구 과제는 올해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테라젠이텍스는 정부로부터 약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2만여 명의 아동과 1만 7000여 명의 치매 환자 및 지적 장애인 등 스스로 귀가하지 못하는 실종자들이 매일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실종자들의 신속한 귀가를 위해 복합인지 기반 신원 확인 기술을 도입하고 장기 미귀가자에 대한 연령별 얼굴 변화를 추정하기 위한 것이다.

과제 책임자인 홍경원 테라젠이텍스 수석연구원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연령별 신체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실종자 귀가 외에도 장기미제사건 수사나 신원미상자 확인, 기타 공공 서비스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 하에 10여 개의 기관이 세부 과제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테라젠이텍스는 ‘신원 추론을 위한 가족 유전체 정보 생산 및 얼굴 변화 유전자 분석’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제 수행기관에 선정된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기반의 진단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지도를 규명하는 등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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