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군수선거 후보 공약 단일화 추진
2018.08.13 14:16
수정 : 2018.08.13 14:16기사원문
13일 남해군에 따르면 민선7기 남해군수 공약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경쟁한 군수 후보 3명의 공약을 종합 검토해 총 90건의 통합공약을 선정한다는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통합공약 90건은 각 후보들의 공통공약 40건과 장충남 군수 공약 33건, 박영일 후보 공약 10건, 이철호 후보 공약 7건 등이다.
공약통합추진위는 지난달 19일 대립과 반목보다 화합과 소통이 더 큰 가치를 가진다는 보편적 진리를 통해 남해군의 미래를 꿈꾸자는 취지로 구성돼 24일간 활동을 펼쳤다.
추진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군수 후보 3인의 전체 공약 현황을 검토한 후 공약 통합 기준과 방법, 추진일정 등을 협의한 뒤, 장 군수 공약과 중복되는 공약은 실무진이 검토하고 중복되지 않는 공약을 심의해 통합공약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어 이달 3일 열린 2차 회의에서 장 군수의 공약과 중복되지 않는다고 판단된 두 후보의 공약 149건을 선별해 심의한 결과, 한국당 박영일 후보 공약 중 17건과 무소속 이철호 후보 공약 중 14건이 각각 선정됐다.
추진위는 또 장 군수 공약의 범주에 포함되는 두 후보의 공약은 장 군수 공약의 세부항목에 편입시켜 추진할 것을 제시하고 공통되는 성격을 가진 공약은 하나의 공약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박영일 후보 10건, 이철호 후보 7건을 통합공약으로 최종 확정하고 남해군 실무진과 협의를 통해 장 군수 공약 중 계속사업·기본사업 여부, 실효성·현실성 등을 기준으로 73건을 통합공약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하종준 공약통합추진위원장은 “정파와 지지후보를 떠나 민선7기 남해군수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후보의 선거공약 통합에 대해 공평하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심의했다”며 “이후 진행되는 실무부서에서 추진위 의견을 참고해 공약을 검토하기 바라며 공약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통합 공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추진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각 후보를 지지했던 군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며 성실히 군정을 수행해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채택된 활동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소관부서 지정 및 실무검토를 마친 뒤, 이달 중으로 검토결과 보고회를 열고 세부 추진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이후 추진계획은 내달 공약사업 추진계획 보고를 거쳐 공약을 최종 확정하고 남해군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