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마감...터키 금융불안 여파

      2018.08.14 08:27   수정 : 2018.08.14 08:27기사원문
터키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0.50%) 하락한 2518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0.40%) 내린 282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하락한 7819.71에 장을 마감했다.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유로존 은행이나 신흥국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의 법적 지급준비율을 모든 만기에서 2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는 등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다. 비핵심 외화부채 지준율의 경우 1년 이하와 2년 이하, 3년 이하 구간에서 400bp씩 인하했다.

터키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도 사상 최저치를 다시 쓰는 등 취약한 신흥국 통화의 불안도 심화했다. 페소화가 급락세를 보이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0%에서 45%로, 5%포인트 올렸다.
또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러시아 루블도 약세를 지속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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