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능건설 보유 印尼 현지 골프장 로얄수마트라 재매각

      2018.08.16 09:26   수정 : 2018.08.16 09:26기사원문
삼능건설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현지 골프장업체인 ‘로얄수마트라(Royal Sumatra)’가 다시 경쟁입찰 매각으로 나왔다. 유효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전환한 후 행보다. 관심있는 해외 투자자가 있지만, 삼능건설이 법정관리 중인만큼 매각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능건설 보유 로얄수마트라 구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9월 13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9월 14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삼능건설이 보유한 로얄수마트라 구주 매각 지분이다. 52.5% 또는 47.5% 지분으로 협의를 통해 100% 인수도 가능하다. 주주는 삼능건설(47.5%), 이호덕 PT. Victor Jaya Raya 대표(37.5%), 이주한 PT. Victor Jaya Raya 이사(10.0%), PT. Rekatama Estetika Intinusa(5.0%)로 구성돼 있다. 로얄수마트라는 PT. Victor Jaya Raya가 운영 중이다.

로얄수마트라는 주택단지 개발 및 골프장 운영을 목적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메단시에서 주택단지, 상업지역, 편의시설, 골프장을 운영중이다. 로얄수마트라가 영업중인 메단 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북수마트라주의 수도다. 인근에 국제 공항 및 국제 무역항이 위치하고 있다.

로얄수마트라는 토지매각 및 주택단지 개발사업, 골프장 운영, 임대시설 운영, 해외투자 등이 주요 업무다. 현재 18홀 코스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비롯, 싱가폴 국제학교를 운영중이며 대학교 유치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상가, 쇼핑몰, 호텔, 워터파크 등 상업용지 개발도 진행중이다.

로얄수마트라의 자회사는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부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액만 1000억원에 달한하다는 후문이다. 현재 추정되는 매각가격 500억원을 고려하면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IB업계는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로얄수마트라는 고급 골프장을 중심으로 일부 부지가 개발됐으며, 개발된 부지는 미국의 고급 주택 단지를 연상케 한다”며 “또한 로얄수마트라 주택단지에 입주한 메단 싱가포르학교는 최적의 교육환경 대비 낮은 수준의 수업료가 강점이다. 때문에 관련 딜에 관심 있는 원매자라면 관심 둘 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만한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 대형 건설사가 개발목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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